9와 3/4 승강장 | 오큘러스

2016년 새해 새벽, 가상현실(Virtual Reality, VR) 기기 전문 업체 오큘러스VR가 첫 번째 소비자용 ‘오큘러스 리프트’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. 오큘러스 리프트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(HMD)형 기기로 가상현실을 3D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.

‘이브: 발키리’에서 사용자는 우주 공간을 여행하게 된다. SF 장르의 슈팅 게임으로 우주선 조종간에 앉아 적들을 물리치는 경험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다. 정신없이 쏟아지는 소행성과 우주선의 파편 사이를 빛의 속도로 유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.

게임용으로 주목받았지만, 오큘러스 리프트는 미디어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줄 만한 기기다. 영화감상이 대표적이다. ‘VR 시네마’를 이용하면, 마치 사용자가 홀로 극장에 앉아 대형 극장용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경험할 수 있다.

가상현실이 신체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경험하는 극도로 사실적인 콘텐츠라는 점에서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다. 이를 ‘사이버멀미(Cybersickness)’라고 부른다. 자동차나 놀이기구 등을 이용할 때 경험하는 멀미 현상과 비슷하다. 이는 몸은 고정돼 있는데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격렬하게 움직이는 탓에 발생한다. 의학계는 적게는 50%에서 많게는 80%의 사용자가 이 같은 사이버멀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.

출처 – 블로터 | [IT열쇳말] 오큘러스 리프트

해리포터, 반지의 제왕, 호빗, 왕좌의 게임, 스타트랙, 스타워즈 그리고 육룡이 나르샤 까지.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떠납니다. 하늘을 나르고자 하던 두 청년들이 비행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는 딱딱한 현실보다는 희망찬 또다른 세계를 꿈꾸죠.

가상세계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. 우리는 이 작은 안경을 통해 다른 세계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오큘러스는 PC 와 연동해 사용하는 기기라 적정 사양을 맞춘 뒤 기기 값을 더하면 약 1,500달러(약 182만원) 이 된다고 합니다. 허허... 가격이 좀 나가죠?

그럼에도 오큘러스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기죠. 만약 이 안경을 통해 프로도를 만나 절대반지를 찾아 나설 수 있다면? 해리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에 갈 수 있다면? 당장 안경을 끼고 9와 3/4 승강장으로 달려가야겠죠?

물론 아이들만을 위한 컨텐츠가 전부는 아닙니다. 오큘러스 설립자 팔머 럭키는 "포르노 등 성인 콘텐츠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."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. (출처 - ZDNet | 오큘러스 “VR 성인 콘텐츠 규제 안 해”) 아마도 성진국 일본에서 많은 컨텐츠들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네요.

아직은 가격도 그렇고 얼리어답터 이외의 일반인들이 구입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, V 앱처럼 연예인을 이용한 컨텐츠 등이 나온다면 수많은 팬들이 구입하지 않을까요? 아, PC방처럼 오큘러스방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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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ming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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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는 감성개발자 도밍고입니다. IT, 책, 축구, 커뮤니티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. 가장 핫한 트랜드를 간단히 요약하고 코멘트를 달아 여러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. 여러분들의 인사이트를 위하여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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